시발차는 최무성, 혜성, 순성씨가 한국 전쟁이후 드럼통을 펴서 외관을 만들고, 미군 지프 승용차의 부품을 이용해 만든 자동차로 1대를 만드는데 수작업으로 4개월이나 걸리는 차였다.
그러나 1955년 산업박람회 때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1개월도 채 안돼 외부로부터 자금 투자를 받아 국제차량공업사를 설립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손으로 생산한 최초의 자동차로 1963년까지 3천대가 생산됐다.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이 차를 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시발계'가 성행할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영업용 택시로 많이 이용됐다.
이번에 처음 서울모터쇼에 등장한 제주자동차박물관 부스는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