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니 일단 에어컨? 모르고 켜면 더 더워

2014.06.01 18:21 입력 2014.06.01 21:32 수정
김형규 기자

6월이지만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차량 에어컨을 점검하는 것은 쾌적한 운전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에어컨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차량 수명을 늘리고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여름철 야외에 오래 주차된 차량에 타면 숨이 턱 막힌다. 이때 에어컨을 틀어도 더운 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이 나온다면 냉매가 부족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 벨트가 제 기능을 못해도 더운 바람이 나온다.

더우니 일단 에어컨? 모르고 켜면 더 더워

에어컨 바람이 약하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다면 통풍구를 청소해보자. 세차장 등에 비치된 고압세척기로 통풍구 주위의 먼지를 제거하면 된다. 그래도 바람이 약하다면 팬을 돌리는 모터 고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을 켰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나는 원인은 십중팔구 곰팡이다. 에어컨 내 증발기 주변은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에어컨을 본격 가동하기 전에 전용 제품으로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악취를 막을 수 있다.

공조기를 내부순환 모드에서만 사용하는 것도 악취의 원인이 된다. 가끔 외부순환 모드로 전환하면 차 밖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외부 공기에 포함된 먼지와 유해물질 등을 걸러주는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엔진에 부하를 주기 때문에 연료 소모가 많다. 시동을 걸자마자 트는 것보다는 창문을 연 채 얼마간 주행해 차량 내부의 더운 공기를 내보낸 뒤 에어컨을 틀면 더 경제적이다. 시동과 동시에 에어컨을 작동하면 시동모터와 배터리에 좋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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