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2주간 미국 출장 마치고 귀국…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2022.09.05 11:01 입력 2022.09.05 14:37 수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27일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딸과 사위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27일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딸과 사위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을 떠난 시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지난달 18일 서명한 지 5일만이다.

정 회장이 예고 없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IRA 대응책 마련을 위한 방미 일정으로 해석됐다. 다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미국 출장 일정이나 내용, 성과 등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뉴욕과 조지아,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IRA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조금 규모는 약 1000만원 정도다. 배터리 원자재도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나라에서 일정 비율 이상 생산 혹은 제작돼야 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된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곧 출시될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 전기차는 미국에서 보조금을 현재로선 받을 수 없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 시점을 올 10월로 당겨 2024년부터 양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당초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지만, IRA 때문에 이보다 일정을 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공장 착공 시점을 일부 앞당기더라도 그 사이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피해를 막기는 어렵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