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마케팅…자동차 회사들 할부 프로그램 경쟁

2022.12.01 15:24 입력 2022.12.01 15:38 수정

르반떼 GT  마세라티 제공

르반떼 GT 마세라티 제공

자동차 회사들이 고금리 시대를 맞아 할부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8%대를 넘어섰고 신용대출 금리도 7%대에 이르자, 무이자 혹은 4~5% 금리 할부를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자동차 수요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차 제공

XM3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할부 프로그램을 12월에도 연장하겠다고 1일 밝혔다. 르노코리아차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36개월 4.9% 할부를 적용하고 있다. 48개월은 5.9%, 60개월 6.9%다. 다만 국내 기준 신형 모델인 XM3 E-테크 하이브리드와 신규 트림인 SM6 필 트림은 36개월 할부 상품만 이용할 수 있다.

XT6  캐딜락 제공

XT6 캐딜락 제공

쌍용자동차도 차종별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렉스턴 브랜드(올 뉴 렉스턴·뉴 렉스턴 스포츠 등)는 선수금(최대 50%)과 기간(36~72개월)에 따라 5.9%~7.9%의 금리를 적용한다. 토레스,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선수금(최대 50%)과 기간(36~60개월) 기준으로 역시 5.9%~7.9% 금리의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래버스를 ‘콤보 프로그램’으로 구매하면 최대 400만원 할인과 2.9%(최대 72개월) 할부 금리를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콤보 프로그램으로 구매할 경우 80만원 할인 및 4.4% 금리(최대 36개월)로 할부 구매할 수 있다.

마세라티는 12월 한 달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한다고 밝혔다. 마세라티의 2022년식 차종에 모두 적용된다.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 등이 있다. 선수금 30%를 납부하고, 마세라티 제휴 금융사를 이용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 외에도 다양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XT5는 선수금 30%에 48개월 무이자, XT6는 선수금 30%에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무이자가 아닌 저금리 할부를 선택하면 현금을 할인해주는 선택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리는 자동차 구매의 중요 요소”라며 “저금리 할부가 고객 선점에 도움이 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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