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생산 6개월연속 증가

2006.06.01 18:00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 속에도 서비스업 생산이 6개월 연속 5%가 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민경기와 밀접한 음식·숙박업과 도·산매업 매출증가율은 3%대에 머물렀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4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증가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5%가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1개월 전에 비해서도 0.7% 증가하며 2003년 카드사태 이후 2년간 계속된 내수침체 국면이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11.4% 늘어나며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주도했고 의료업(10.8%), 운수업(6.9%) 등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임대업도 8.9% 늘었으나 ‘8·31 부동산대책’ 여파로 건설경기가 다소 위축되면서 증가폭은 1월 11.5%에서 2월 10.8%, 3월 9.3%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내수경기지표인 도·산매업(3.4%)과 음식·숙박업(3.4%)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세는 더딘 편이었다. 특히 백화점(6.7%)과 대형할인점(9.5%), 호텔(5.7%), 콘도(8.6%)에 비해 슈퍼마켓(1.8%), 여관(0.9%) 등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 회복속도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채소류와 과실류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2.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월에 비해 0.2% 올랐고, 올들어 지난달까지는 2.3% 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0.3% 올랐고, 품목별로는 경유(22.8%), 등유(10.9%), 휘발유(9.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9% 올랐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0.1% 내렸다. 생선·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하락했다.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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