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첫 “내년 마이너스 성장”

2008.12.01 18:15
김주현기자

삼성증권은 1일 내놓은 ‘2009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1일 스위스계 UBS증권이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 3%로 예상하는 등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한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 금융기관이 마이너스 성장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0%에서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한 것은 수출증가율을 마이너스 6.7%, 내수 성장률을 마이너스 3.0%로 각각 낮춘 데 따른 것”이라며 “수출은 석유제품, 선박, 철강 등 때문에 성장세를 보이는 것처럼 나타나지만 이들 제품을 제외하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마이너스 4.0%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내년 분기별 성장률은 1·4분기 마이너스 0.3%, 2·4분기 마이너스 1.1%, 3·4분기 0%, 4·4분기 0.7%로 2·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로는 달러당 1475원을 제시했고, 내년 3월 일본은행들의 결산기를 앞둔 자금회수 시기에는 환율이 1500∼1700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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