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사상 두번째 500억달러 돌파, 왜?

2014.05.01 15:22
비즈앤라이프팀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4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503억1500만 달러, 수입이 458억5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9.0%, 5.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2013년 10월 504억8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수출액이자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무역수지는 44억62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2012년 2월 이후 27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흑자는 103억1300만 달러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선박(22.7%), 자동차(18.9%), 석유제품(17.2%), 철강(16.8%), 무선통신기기(14.4%), 반도체(12.3%) 등이 호조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의 경우 4월 초 삼성전자가 전 세계 125개국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S5를 출시한 덕을 봤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19.3%로 무선통신기기(54.6%), 자동차(26.1%), 가전(25.7%)이 효자 노릇을 했다. 대 아세안 수출 증가율은 17.0%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선박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3.2% 줄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2.4%로 3월 4.4%보다 둔화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대미 수출이 급증했다”며 “5월 초 연휴에 따른 수출기업의 조기 통관, 작년 4월 수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용 승용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수출용 승용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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