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활성화 대책

중국·동남아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의료관광 상품 개발

2015.07.09 22:03 입력 2015.07.09 22:16 수정

관광·의료

문화체육관광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단체비자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코리아 그랜드세일’도 8월에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또 추경을 통해 관광기금 융자 재원을 3000억원 증액한다.

문화부는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의 단체비자 수수료(1인당 15달러)를 면제해준다. 메르스 발생 전후 기간에 발급된 단수비자의 유효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일괄 연장해준다. 지난 3~6월 방한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자를 재취득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 단체비자를 발급받고 15일 이내 환승항공권을 소지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겐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한류스타 이민호씨를 내세운 한국 관광 CF를 중화권 등 해외에서 방영하고, 대규모 판촉사절단도 파견한다. 통상 겨울에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면세점과 백화점, 전통시장 등의 협조를 얻어 8월에 앞당겨 실시한다.

같은 달 국내에선 코리아서머드림페스티벌(가칭)과 한류콘서트도 개최한다. 9~12월 넉 달간 한시적으로 공연 티켓 1장을 구입하면 1장을 더 주는 ‘1+1 제도’도 시행된다. 중국 상하이 한류박람회(8월)를 비롯해 바르샤바(7월)·인도(8월) 등 해외에서 대규모 한류콘서트를 개최한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유치 방안을 내놨다. 메르스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 피부·성형 분야의 외국인 환자가 현저히 감소했고, 중증환자를 국비로 한국에 보내던 중동지역 국가들도 환자 송출을 잠정 보류했다.

복지부는 이달 중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주한 대사관과 환자들 가족을 방문해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하고 UAE가 국비 환자 송출을 재개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동 환자와 가족, 간병인을 위한 관광·쇼핑 패키지 상품을 개발·판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성형·미용 분야를 넘어 건강검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에서 검색·구매·예약이 가능한 건강검진 바우처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연구용역을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까지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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