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역대 2위···선박 실적 사상최대

2017.05.01 09:46 입력 2017.05.01 10:38 수정

지난달 한국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51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516억달러) 이후 역대 2위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7개월 만이다.

수출입 증가율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출입 증가율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선박이 7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71억4000만달러)와 일반기계(42억9000만달러)도 각각 역대 2위, 4위의 실적을 올렸다.

선박의 경우 고부가가치선인 CPF와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24척을 수출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에 따라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반기계는 국내 기업의 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용 자동화설비 관련 장비의 중국 수출 증가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기자재 수출 등이 역대 4위의 실적을 이끌었다.

자동차는 대형차와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의 수출 호조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014년 4월 이후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철강은 중국의 구조조정 영향 등에 따른 철강재 수출단가 상승, 고가 해양플랜트 철구조물 수요 등으로 수출이 35.9% 늘어나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는데, 대(對)EU 수출이 64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대중국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나 2011년 10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3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