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올해 미 금리인상 4차례도 가능”

2017.06.01 11:28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는 1일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은 3∼4차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본적으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3번이라고 생각하지만, 잠재적인 경제의 상방 요인이나 재정부양책을 생각할 때 4번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미국의 정책금리가 2.75∼3.00%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금리를 연 0.75∼1.00%로 0.25% 포인트 올렸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올해 추가로 금리를 2∼3차례 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답변할 수 없다.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연준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과 자본유출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금리 정상화를 최대한 점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전 세계 국가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4.5%를 밑도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중국 경제에 대해선 “중국 당국이 그동안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정책 조치를 펴왔다”며 “부채가 금융시스템에 위험 요인이지만 중국 당국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이미 자신들의 리스크(위험)를 잘 알고 있고 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저금리가 통화정책을 제약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전 세계 국가들의 이자율이 인구구조, 생산성 향상 둔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20여년 전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앞으로도 이자율은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낮은 이자율은 통화정책의 제약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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