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동결 …향후 인상 기조는 유지

2018.02.01 10:12

재닛 옐런 연준 의장, UPI=연합뉴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UPI=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향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1.25~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인상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가 올해 올라(move up),중기적으로 위원회(FOMC)의 목표인 2%에 안정될(stabilize)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 경제전망 리스크가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위원회는 물가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성명에서 “시장을 기반으로 한 물가가 최근 수개월간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지난해 성명에서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만 지적했던 것과는 달라진 점이다. 지난해 12월 FOMC 폐막 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 바있다.

미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금융시장은 오는 3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례회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FOMC 회의였다. 옐런 의장은 주말에 퇴임하며, 후임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2월 3일부로 의장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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