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인 월급 223만원…자영업자 월소득 172만원

2018.04.18 21:32 입력 2018.04.18 21:41 수정

신한은행, 고객 자료 분석

광화문 직장인 457만원 ‘최고’

강남구 자영업자 298만원 1위

서울 직장인 월급 223만원…자영업자 월소득 172만원

서울 직장인 월급은 중앙값 기준 223만원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주요 대기업과 기업 본사가 밀집돼 있는 종로구가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벌이는 강남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고객 155만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1~12월 소득을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득’편을 18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자택이나 직장 주소가 서울시에 등록된 급여소득자 128만명과 연금수급자 16만명, 서울에 영업점을 둔 자영업자 11만명 등이다.

서울 직장인 월급은 중앙값(값을 크기 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 기준으로 223만원(이하 모두 중앙값)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주요 기업 본사, 계열사, 정부청사 등이 밀집한 종로구와 중구가 높았다. 종로구는 355만원으로 서울시 전체 중앙값의 1.59배였다. SK본사가 있는 서린동(574만원)의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공평동(512만원), 세종로(376만원)가 뒤를 이었다.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서초구(312만원), 강서구(310만원), 강남구(301만원)도 높은 편에 속했다.

주요 업무지구별로 보면 광화문(공평동·태평로·세종로·무교동·서린동)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457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설 전후 급여가 평균 26% 올랐다. 이어 금융 계열사가 밀집한 여의도(391만원), 강남(311만원), 상암(306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26~30세가 월급 195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31~35세 256만원, 36~40세 287만원, 41~45세 327만원 등으로 높아지다 45~50세는 322만원으로 다소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40대 전반 436만원에서 40대 후반 451만원으로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40대 후반에 월급이 줄었다.

직종별로 보면 일반 사무직은 299만원인 데 반해 전문직은 377만원으로 78만원을 더 받았다.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강서구로, 항공기 조종사 등이 포함된 이곳의 전문직 급여는 727만원이었으나, 일반 사무직은 373만원이었다.

자영업자 월소득은 172만원이었으며 강남구가 서울시 전체 자영업자 중앙값의 1.74배에 달하는 29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카드 가맹점 매출액 기준으로 현금매출액은 제외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업 566만원, 음식업 323만원, 스포츠업 218만원 순이었다. 이 중 성형외과 등 병원이 밀집된 강남구 논현동(1999만원), 청담동(1803만원), 역삼동(1431만원)은 고수익을 올렸다. 학원 밀집가인 강남구 대치동(497만원), 노원구 중계동(358만원), 양천구 목동(358만원)도 소득 수준이 높았다.

서울시 국민연금 수급자들의 연금 소득은 월 34만원으로, 이 중 강남·서초구가 가장 많은 46만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득’편에 이어 5월 ‘소비’편, 6월 ‘저축’편을 공개하고, 이를 종합해 시사점을 도출한 보고서를 7월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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