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상추가 편의점 제품으로

2020.09.01 09:27

일본의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상추. 일본 패밀리마트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상추. 일본 패밀리마트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편의점 대기업인 패밀리마트가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채소 제품을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사람들의 식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식물공장에서 재배된 상추 등의 채소로 만든 제품을 전국 1만6000개 점포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패밀리마트는 레스터홀딩스와 이 회사의 자회사인 바이텍 베지터블 팩토리(VVF)의 식물공장에서 재배된 채소를 이용,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생산한 뒤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채소를 사용한 상품은 ‘프레시 야채샐러드’(151엔, 약 1690원)와 믹스샌드(238엔, 약 2660원) 등이다.

2015년 4월부터 식물공장에서 재배된 채소를 활용한 제품을 일부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패밀리마트는 이번에 취급점포와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패밀리마트는 2020년 11월부터는 홋카이도(北海道)와 오키나와(沖繩)를 제외한 전국 약 1만6000개 점포에서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식물공장은 날씨나 재해에 의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채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안정된 공급이 가능하다. 또 벌레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농산물을 재배할 때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키워낼 수 있다는 얘기다. 세척 등에 손이 덜가는 점, 버리는 부분이 적은 점 등도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강점으로 꼽힌다.

레스터홀딩스와 VVF는 완전 폐쇄형 식물공장을 일본 전국 5곳에서 가동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패밀리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식물공장에서만 가능한 채소를 생산, 제품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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