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상승···"재난지원금, 추석연휴 기대감 반영"

2021.10.04 10:49 입력 2021.10.04 16:18 수정

지난 8월16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 가게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이석우 기자

지난 8월16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 가게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이석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경기는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과 추석 명절 연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57.6으로 전월 대비 22.8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16∼18일과 23∼26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로 올해 3월(59.2)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경우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 6월 53.6이었던 체감 BSI는 지난 7월 32.8로 급락한 데 이어 8월에도 34.8에 머물렀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과 5일간(18~22일) 추석 명절 연휴로 9월에는 급상승했다.

조사 대상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체감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재난지원금·지역화폐 사용 증가’(4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명절 연휴 영향’(32.1%), ‘계절적 요인’(1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이 67.6으로 전월 대비 29.4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29.3포인트), 개인 서비스업(28.0포인트)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같은 시기 전통시장(1300명 조사)의 체감 BSI는 77.4로 전월 대비 44.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78.5)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지난달 체감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명절 연휴 영향’(62.9%)이었고 그 다음이 ‘재난지원금·지역화폐 사용 증가’(49.7%)였다.

업종별로는 수산물이 98.9로 전월보다 60.8포인트 올랐고 이어 축산물(59.0포인트), 가공식품(57.7포인트), 농산물(52.0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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