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감소 여파에 소상공인 체감경기 두 달째 나빠져

2023.12.01 08:41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과일가게 매대에 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과일가게 매대에 귤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소비가 감소한 여파로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악화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지난 11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63.6으로 전달 대비 6.0포인트 하락했다.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 9월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업종별로 보면 수리업(-12.1포인트), 부동산업(-11.6포인트), 교육서비스업(-8.8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의 체감 경기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했다. 제조업(1.5포인트)만 상승했다.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4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계한 것이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은 체감경기가 나빠진 사유(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날씨 등 계절적 요인(19.9%), 물가·금리 등의 상승으로 비용 증가(15.7%), 유동 인구·고객 감소(13.9%)가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의 12월 경기 전망 BSI는 84.9로, 전달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이후 석 달째 악화다.

소상공인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이유(복수 응답)로 날씨 등 계절적 요인(31.2%),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28.2%), 유동 인구·고객 감소(13.1%), 물가·금리 등의 상승으로 비용 증가(10.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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