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친환경차 판매 첫 55만대 돌파…최근 3년간 매년 10만대 이상 증가

2024.02.01 21:43 입력 2024.02.01 21:44 수정

하이브리드 국산 점유율 72%

순수 전기차 수입차 비중 높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55만대 넘게 팔렸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55만8112대로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24.3% 증가한 것으로,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5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1년 34만8850대, 2022년 44만8934대 등 최근 3년간 매년 10만대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국내산이, 전기차는 외국산이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3년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보면 국산차가 수입차를 크게 앞섰다.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국산차 점유율은 2021년 61.2%에서 2022년 67.1%, 2023년 71.7%로 해마다 늘었다.

친환경차 구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전기차는 주행거리의 제약, 충전 인프라 부족, 비싼 가격 등으로 다수가 구매를 꺼리는 경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차가 아직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산·수입차를 합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000대가량 적은 16만2507대였다.

전기차는 수입차의 비중이 좀 더 높았다.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2021년 25.8%에서 지난해 29.2%로 올랐다. 반면 국산차 점유율은 2021년 74.2%에서 지난해 70.8%로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는 모두 국산차로 4707대 팔렸다. 이는 2022년(8524대)과 지난해(1만328대)의 반토막 수준이다.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았던 수소차의 성적이 부진한 요인으로는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수요 하락 등이 꼽힌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는 174만9729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2021년(173만4581대) 이후 2년 만에 국내 수요가 반등했다. 연간 최다 판매량은 2020년 190만5972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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