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글로벌 선도 기업보다 부족한 점 1위는?

2024.05.23 11:16 입력 2024.05.23 13:59 수정

<글로벌 선도 기업 대비 국내 기업이 부족한 점>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국내 기업이 글로벌 선도 기업에 비해 가장 부족한 점은 준법·윤리경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2년 연속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해 국내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를 알려주는 ‘기업호감지수’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기업호감지수는 국제 경쟁력, 생산성, 국제경제 기여,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5대 요소와 심리적 호감지수인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출한다. 올해는 기업문화, 친환경 등 2개 지표를 추가했다.

기업호감지수는 100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에 가까우면 낮은 것이다.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이 비호감을 가진 사람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올해 기업호감지수는 53.7점으로 지난해(55.9점)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2년 연속 호감 기준선인 50점을 넘겼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가 지난해 52.6점에서 올해 54.1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국제 경쟁력은 73.9점에서 올해 58.5점으로, 생산성·기술향상 지표는 73.3점에서 올해 63.9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윤리경영 실현은 36.5점에서 40.9점으로 4.4점 상승했다.

국내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 경제에 기여’(43.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26.5%),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노력’(10.3%),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9.7%) 등 순이었다.

국내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42.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23.3%), ‘사회 공헌 미흡’(10.7%) , ‘고용 부진’(9.7%) 등의 순이었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선도 기업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 호감도는 57.5점으로 집계돼 국내 기업(54.1점)보다 높았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선도 기업에 비해 부족한 점(복수응답)을 묻는 설문조사 답변으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38.9%)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후진적 기업 문화’(35.9%), ‘도전정신, 기술 투자 등 기업가 정신 미흡’(35.7%), ‘국가 경제에 기여 부족’(32.7%), ‘지역사회 공헌 활동 미흡’(29.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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