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적금·펀드·보험 어때요?

2011.05.01 21:10 입력 2011.05.01 22:34 수정

부모라면 어린이날 자녀에게 가장 뜻깊은 선물을 주고 싶을 것이다. 게임기 선물을 기다렸던 아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지만 아이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적금이나 펀드, 보험 등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장래희망을 통장에 새기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적금이나 장기투자에 좋은 펀드 등 어린이 대상 금융상품이 다양하다.

◇ 꿈과 함께 이자도 올려주는 적금 = 어린이 적금은 저축의 즐거움과 함께 자신의 꿈, 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적격이다. 하나은행의 ‘하나 꿈나무적금’은 장래희망과 진학 희망 대학교를 통장에 새기면 우대 금리를 준다. 만 18세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년으로 18세가 될 때까지 3년 단위로 자동으로 재예치된다. 3년제 기본금리는 연 3.7%이지만, 장래희망을 등록하면 0.2%포인트, 봉사활동 10시간 이상 증빙 시 0.1%포인트, 희망대학 합격 시 2%포인트 등의 금리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은 학원비와 교재비, 여행비 등 초·중·고 학생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최고 연 5.3%의 금리를 주는 ‘IBK졸업준비적금’을 7월 말까지 판매한다. 금리는 1년제 연 3.9%, 2년제 4.3%, 3년제 4.5% 등이다. 기업은행과 거래가 없는 자녀 명의로 3년제 상품에 가입하고, 기업은행 고객인 부모 통장에서 월 3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5.3%가 된다. 학교생활 보험서비스와 인터넷 강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통장·적금·체크카드 등을 묶은 국민은행의 패키지상품 ‘주니어Star’도 인기다. 남은 용돈이 3만원 이상이면 지정일자에 적금통장으로 자동이체된다. 환전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30% 우대한다. 소아 3대암 진단비 등 ‘자녀안심보험 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어린이날 선물, 적금·펀드·보험 어때요?

신한은행의 ‘키즈앤틴즈 통장’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3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매달 5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현금 인출 수수료를 면제한다. 영어문구가 통장에 찍히고 친숙한 캐릭터통장과 체크카드로 은행 이용을 돕는다.

우리은행의 ‘아이맘자유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 3년만기 상품은 최고 연 4.2%, 4년제와 5년제는 4.4%와 4.6% 금리가 적용된다. 씨티은행의 ‘원더풀산타적금’은 명절과 어린이날, 생일 전후의 용돈 입금액에 대해 연 0.2%의 추가금리를, 1년 동안 매달 빠짐없이 적금을 부은 어린이에게는 연 0.2%의 보너스금리를 준다. SC제일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10여가지 보장 기능을 갖춘 어린이 종합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 장기투자에 좋은 어린이 펀드 = 가입 대상을 어린이와 청소년에 한정한 상품이 따로 있다.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투자를 계속할 것을 감안해 장기 투자형으로 설계된 상품이 많다. 운용 보수도 일반 펀드에 비해 낮다.

어린이 펀드를 고를 때는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최소 3년 이상 수익률을 따지는 것이 좋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는 아이의 성장에 따라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최소 3년 이상 성과를 따져보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3년 수익률 46.04%를 기록 중이고,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1)’도 40.96%로 4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하나UBS꿈나무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 ‘ING미래만들기증권투자신탁 4(주식)’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 등이 각각 31.98%, 31.39%, 29.38%의 3년 수익률로 꾸준한 운용 성과를 보였다.

◇ 건강과 교육, 독립생활을 보장하는 보험 = 교보생명은 업계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인 ‘교보우리아이사랑보험(연금플랜)’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연금보험은 만 1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었다. 장기거치 및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 생후 1년 미만 남자아이가 매월 10만원씩 10년간 보험료를 납입할 경우(예 공시이율 4.7%) 60세 연금개시 시점의 적립금은 총납입보험료 1200만원의 1000%가 넘는 1억2580만원으로 예상된다.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자유납입이 가능하다. 공시이율이 낮아져도 가입 후 10년 미만은 연복리 2.5%, 10년 이상은 2.0%를 최저 보증한다. 월 보험료가 50만원이 넘으면 보험료에 따라 0.7%부터 최고 2%까지 보험료를 깎아 준다. 10년 이상 유지했을 때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ING생명의 ‘무배당 우리아이 꿈이 크는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각각 세 가지로 나눠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보장플랜형은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병 등 예기치 못한 일에 대해 보장한다. 교육플랜형은 안정적인 교육자금 마련에 적합하다. 부모가 사망한 후에도 학업을 이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독립플랜형은 성인이 된 후 결혼과 주택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가정의 달 행사 풍성 = 현대카드는 주요 외식 가맹점에서 요일에 따라 최고 50%까지 자신이 보유한 M포인트로 식사 비용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삼성카드는 어린이날 자사 카드를 이용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대인권)을 결제하면 동반 어린이 한 명의 자유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비씨카드도 어린이날 놀이공원 입장권을 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어린이 동반가족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SK카드는 8일까지 홈플러스에서 어린이날 완구 상품을 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60%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 이벤트란을 통해 먼저 응모한 후 온라인몰, 면세점, 테마파크에서 합산 50만원 이상을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만원까지 캐시백해 준다. 롯데카드는 5월 말까지 ‘롯데상품권카드’를 구매하면 구매액의 1%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어린이펀드는 평소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정기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착한아이 영어캠프’, 나눔을 체험하는 ‘삼성 착한 아이 봉사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는 유명 뮤지컬 배우 및 성악가 등과 함께하는 예술경제캠프를 개최한다.

KB자산운용은 어린이펀드의 명칭을 ‘KB캥거루적립식펀드’에서 ‘KB 온국민 자녀사랑 펀드’로 변경하고 오는 7월31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와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자산운용도 6월10일까지 어린이펀드에 신규가입하거나 추가불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삼성스마트TV, 외식상품권 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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