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카드서 고객정보 17만5000여명 추가 유출

2014.04.01 21:01
홍재원 기자

금감원, 2차 검사 결과 밝혀져

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서 가맹점주 정보 등 17만5000여명의 고객정보가 추가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1일 “최근 국민·농협·롯데 등 대량 고객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한 카드 3사를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월 확인된 유출내역보다 17만5000여명의 정보가 더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유출정보는 국민카드 가맹점주 14만여명의 이름·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와 농협카드 고객 3만5000여명의 일부 개인정보 항목 등이다.

검찰은 지난 1월 “2012년 농협카드 2500만건, 지난해 6월 국민카드 5200만건, 12월 롯데카드 2600만건 등 총 1억여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14일 2차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2011년 롯데 250만건, 2012년 농협 2430만건, 지난해 2월 국민카드 고객정보 5370만건가량이 흘러나갔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유출 시점이 달라 검찰의 두 차례 발표에 포함된 유출정보가 서로 다른 내용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감원은 검찰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일일이 대조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롯데카드에서는 기존 유출 정보와 모두 일치했으나 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서 17만5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국민카드의 새로 유출된 고객은 가맹점주들로 이름, 전화번호 등 단순 식별 정보였으며 농협카드는 기존 유출 항목보다 2~3개씩 늘었으나 카드유효기간이나 비밀번호 등 민감한 항목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와 농협카드는 안전행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2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가 유출항목을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된 만큼 홈페이지나 서면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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