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지연되는 미 금리인하…FOMC 실망감에 뉴욕 증시 하락

2024.02.01 07:37 입력 2024.02.01 10:15 수정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찬물’

투심 위축…S&P500 전 업종 하락

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뉴스

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만8150.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2포인트(1.61%) 떨어진 4845.65, 나스닥지수는 345.89포인트(2.23%) 하락한 1만5164.0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열린 2024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을 뿐 아니라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작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그렇게 할(인하할) 시점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 증시의 낙폭도 커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떨어졌고, 통신 관련주는 4% 하락했다. 기술주는 2% 넘게, 에너지·자재·임의소비재·금융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주가는 7.5%, 뉴욕 지역 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37% 떨어졌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광고 수익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게 영향을 미쳤다. NYCB는 부진한 실적에 5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대손충당금 적립, 배당금 삭감 등으로 1993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15만명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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