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이익 1조4400억원··· 2011년 이후 최대

2017.02.01 09:58

KT가 2011년 이후 최대인 1조44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올렸다.

KT는 연결 기준 2016년 매출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0조 70억원으로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매출 증가와 함께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797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은 6조2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43.6% 감소했다. 예정된 설비투자가 집행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 순이익 역시 9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3% 줄었다.

2016년 전체 매출은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1위 인터넷TV(IPTV)인 올레TV의 유료시청 수익이 증가하고 광고·홈쇼핑 송출수수료 등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IPTV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3.9% 성장하면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KT는 최근 선보인 음성인식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가 2017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한 2조 1709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무선사업도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유선사업은 매출 감소폭을 줄이며 선방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7조4183억원, 무선서비스 매출은 2.1% 증가한 6조6584억원을 기록했다. LTE 보급률이 75.5%까지 확대되고, Y24·Y틴 등 특화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무선서비스 매출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보다 85만명 늘어난 1890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 이용이 줄면서 감소세가 계속된 유선사업 매출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감소폭이 줄었다. 2016년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8% 줄어든 5조649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6.9% 하락한 바 있다. 기가 인터넷의 성장으로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1.4% 성장했다.

KT는 올해 에너지 및 보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인증, 결제,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개발 등을 통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인식 1등’ 달성과 주요 사업에서 ‘한계 돌파’을 위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한층 다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도전해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용 혁신을 체계화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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