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천연고무 생산 농가를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가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2018년 천연고무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을 정한 정책을 개정한 것으로, 글로벌 플랫폼인 GPSNR(Global Platform for Sustainable Natural Rubber)의 가이드라인에 맞췄다. GPSNR는 타이어 제조사, 비영리 시민단체(NGO), 고무 재배자·가공자가 협력해 만든 플랫폼으로, 한국타이어는 2018년부터 GPSNR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GPSNR의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9월 만들어졌고, 한국타이어는 1년여간 검증 작업을 거쳐 이번에 자사 정책으로 확정했다.

타이어 주재료인 천연고무의 약 85%는 소규모 농가에서 재배된다. 개정된 정책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천연고무 재배 모범 관행을 파악하고 천연고무 생산자를 위한 교육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천연고무의 품질과 수확량을 끌어올려 재배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 파괴, 폐기물 소각을 금지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재배자, 중개자, 가공자, 제조자 등 천연고무 공급망의 구성원과 사업장 소속 국가의 법규·규정을 준수하고 인권과 환경, 부패 방지 등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내용도 정책에 포함했다.

한국타이어는 가이드라인을 공급업체에도 제안하고 계약 등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책 이행 계획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위원회에서 승인받고, 그 성과를 최소 연 1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