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고량주 양조장인 ‘한국고량주’가 중국음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협업해 고량주 ‘이연38’ 출시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영동지역에서 고량주를 생산하는 한국고량주가 고량주 ‘이연38’를 내놨다고 27일 밝혔다.

‘이연38’은 한국고량주가 충북농업기술원으로부터 고량주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한 고량주다.

고량주는 수수를 주원료로 고체 발효시킨 다음 스팀증류해 양조하는 중국 전통 증류주다. 충북농업기술원은 2021년 누룩에서 분리한 토종효모를 사용해 고체발효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 했다.

고량주 생산에 사용되는 수수도 충북농기원에서 육성한 ‘청풍수수’ 품종을 사용했다.

양원준 한국고량주 연구소 소장은 “충북농업기술원으로 기술이전 받은 기술로 고량주를 제조해보니 기존 고량주보다 향미가 높았다”며 “중국고량주는 쿰쿰한 향이 나는 것보다 이 고량주는 깔끔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연38’ 개발에 중국음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도 참여해 중식·한식과의 어울림, 고량주향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며 “고량주에 좋은 인연이라는 뜻과 이연복 쉐프의 앞글자를 딴 ‘이연38’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고량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량주를 생산하는 업체다. 2021년부터 충북 영동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청풍수수를 원료로 사용해 ‘서울고량주’ 등 다양한 고량주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