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직권조사’ 여파로 강남권 거래 감소

2005.05.01 17:21

정부가 강남권 재건축단지에 대해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크게 하락했다. 용인과 과천이 주춤하는 사이 분당이 많이 올랐다.

◇매매=서울의 변동률은 0.22%로, 지난주(0.43%)보다 0.21%포인트 떨어졌다.

서초구(0.56%), 송파구(0.34%), 강남구(0.20%), 영등포구(0.41%) 등이 다른 구보다 많이 올랐지만 지난주에 비해 상승률은 낮다.

송파구는 지난주 1.29%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잠실1단지·잠실시영 등에 대한 정부 조사 여파로 거래가 끊기고, 매수문의가 크게 줄었다.

강동구는 재건축 직권조사 여파로 고덕주공, 둔촌주공의 거래가 줄었다. 서초구는 중층 재건축 불허방침에도 대기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송파구에 비해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강남구도 개포주공, 해청 등 재건축 단지들의 시세가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지난주에 비해 상승률이 꺾였다. 그나마 대치동 일대 미도, 쌍용아파트 등이 거래되면서 큰 폭의 하락을 막았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여의도자이의 분양 성공으로 주변 단지들의 시세가 더 올랐다. 대교아파트 50평형이 3천만원 오른 8억8천만~9억3천만원이다.

경기지역의 상승률은 지난주(0.25%)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0.16%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49%, 인천은 변동이 없다.

지난주 상승세를 주도했던 과천, 용인, 의왕의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용인시(0.46%)는 죽전·신봉·동천·성복·풍덕천동 등 5곳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묶이면서 매수문의가 크게 줄었다. 과천시(0.49%)는 매물이 귀해 시세는 5백만~2천만원가량 더 올랐다. 의왕시(0.47%)는 이달초 사업승인 예정인 포일지구 주공, 대우사원 등의 시세가 1천만~2천만원가량 올랐다.

◇전세=서울은 0.06% 상승, 지난주(0.03%)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서대문구(0.34%), 양천구(0.25%), 강동구(0.18%), 송파구(0.11%) 등이 올랐고 관악구(-0.18%), 마포구(-0.07), 강서구(-0.09%), 노원구(-0.02%) 등은 내렸다.

경기지역은 0.11% 상승했지만 지난주(0.18%)보다는 0.07%포인트 떨어졌다. 신도시는 0.39% 상승했고, 인천은 변동이 없다.

분당(0.83%)은 서현·정자동 일대를 중심으로 4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전세값이 1천만~2천만원 정도 올랐다.

〈강현구|닥터아파트 정보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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