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올해 들어 0.61% 하락···그래도 체감 어려워

2019.04.01 14:13

서울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시장의 안정세가 본격화하면서 낙폭도 확대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2월11일~3월11일)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 종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22% 떨어졌다. 올해 들어 1월(-0.20%), 2월(-0.1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올해 들어 3월까지의 누적 변동률을 서울 집값은 0.61%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1년간 2.3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시장 안팎의 분석이다.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값은 모두 떨어졌다. 강남구(-0.65%)와 강동구(-0.64%) 주택 가격이 많이 빠졌으며, 서초구(-0.44%)와 송파구(-0.34%)도 하락폭이 커 이른바 강남4구의 집값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신규 아파트의 입주 영향과 재건축을 비롯한 급등단지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 올해 들어 0.61% 하락···그래도 체감 어려워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0.40% 떨어져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주택을 포함한 연립주택은 0.10% 하락했다. 그러나 다가구주택 등의 단독주택은 0.23% 올랐다. 단독주택은 시세의 대부분이 토지 가격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 가격도 0.18% 하락해 전월(-0.1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그간 상승한 가격 부담에다 대출 규제, 세제 강화,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진입 부담 등의 영향이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지방 주택 가격은 0.14% 하락했다. 광주·대전·대구·전남은 입지와 개발호재 유무 등에 따라 혼조세 보이며 일부 저평가되거나 선호도 높은 아파트, 단독주택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그외 지역은 모두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25% 떨어져 전월(-0.2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마이너스 0.18%로 2월(-0.15%)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서울은 마이너스 0.39%로 2월(-0.43%)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대비 0.37% 빠졌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11%,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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