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아파트값 12억원 넘어···1년새 2억원 상승

2021.10.25 10:01 입력 2021.10.25 10:02 수정

서울 강남의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반년만에 1억원 이상 오르면서 1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163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11억9978만원)보다 1661만원 올라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 12억원을 넘기며 최고가를 썼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10억원(10억312만원)을 넘은 데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4월(11억1123만원) 11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12억원으로 오르기까지 걸린 기간은 6개월에 불과했다. 작년 12월(10억4299만원) 대비 10개월 만에 1억7340만원이 올랐고, 작년 10월(10억971만원)과 비교해서는 1년 만에 2억668만원 상승한 수치다.

한강 이남에 있는 강남권 11개구의 이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3억417만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9억500만원) 9억원을 넘어선 한강 이북의 강북권 14개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이달 9억1667만원을 기록해 한 달만에 1167만원 올랐다. 중위 매매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뜻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에서는 초고가 아파트도 가격이 올랐지만, 30대들이 몰린 중저가 아파트값도 급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은 서민들 진입 자체가 어려운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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