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하반기 공채 작년 수준… LG는 다소 줄여

2014.10.01 21:35 입력 2014.10.01 21:51 수정

현대차는 연간 기준 다소 늘어

삼성그룹의 하반기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삼성그룹이 1일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인사팀과 통화했는데 예년 규모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실적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해 삼성그룹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최대 1000명까지 줄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그룹은 상·하반기 4000~5000명씩, 매년 9000명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제도 변화와 관련해서 이 팀장은 “여러 채용 제도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 시점으로는 “인사팀에서 검토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올 초 그룹 직무적성검사인 SSAT에 과도한 인원이 몰리자, 서류전형을 부활하고 총장추천제를 도입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철회했다. 다만 연구개발직과 소프트웨어 인력, 영업마케팅직, 디자인·광고직은 산학협력 과제, 경진대회 실적 등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LG·현대차·SK 등의 올 하반기 채용 상황은 그룹별로 다르다. LG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하반기 3000명보다 500여명 줄였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 2500명보다 적은 2100명을 선발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 규모가 900여명 줄었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연구·개발(R&D) 분야 중심으로 연간 5000명 넘게 채용해, 올해는 필요한 인력이 줄었다”며 “현재 공채를 진행 중인데 우수 인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애초 계획보다도 선발 인원을 탄력적으로 약간 늘렸다”고 말했다. 실적 악화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 대졸 정기 공채로 24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90명 준 것이다. 다만 상반기 공채 선발 인원이 434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3910명보다 430명 많았기 때문에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늘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1000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1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채용 규모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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