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초청간담회서 약속
경영애로 기업엔 세금유예도
한승희 국세청장은 1일 “일자리 창출 기업은 세무조사에서 제외하거나 유예하고 청년 고용 시 우대나 비정기 조사 축소 등 세무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현장에서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확대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 청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중소상공인에게 내년 말까지 세무검증을 배제할 것”이라며 “사업재기 지원을 위한 체납액 소멸제도 시행, 체납 관련 생계형 고충민원 해소, 경영애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금유예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납세자에게 세금 관련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한층 도움이 되는 성실신고 자료를 제공하고, 납세자가 더욱 편리하게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 등 납세 편의성을 확대·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청장은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납세자보호담당관의 조사팀 교체 명령권과 세무조사 입회제도 도입 등 세법 집행 과정에 감독·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과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2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