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피는 ‘납매’ 만개…개화 시기 빨라져

2017.01.11 09:11

한겨울 섣달에 피는 납매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도 평년보다 빨리 봄소식을 전하며 활짝 피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납매가 경남 진주에서 평년보다 빨리 활짝 피었다고 11일 밝혔다.

납매의 개화 시기는 평균 1월 하순 전후이지만 최근 만개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경남 진주지역에 핀 납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경남 진주지역에 핀 납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납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하더니 올해 정유년 첫 주에 만개했다.

납매는 음력 12월을 뜻하는 ‘랍‘을 써서 ‘납매’라 부른다. 납매는 꽃잎의 형상이 ‘밀랍’과 같아 ‘랍’을 써서 ‘납매’라고 도 한다.

납매는 높이 3~4m 정도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다. 한겨울 추위 속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에 비유해 ‘한객’이라 부르기도 한다.

경남 진주지역에 핀 납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경남 진주지역에 핀 납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화경’에는 “납매의 원래 이름은 황매인데 송대를 대표하는 시인 소식(소동파)과 황정견이 ‘납매’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납매는 고운 향기가 일품인 데다 겨울 잎이 떨어지기 전에 눈 속에서 노란 꽃을 피워 차갑고 삭막한 겨울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로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배은지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최근 3년간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탓에 납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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