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왜이래

주말에도 ‘불볕 더위’…‘폭염영향정보’ 확인하세요

2018.06.01 14:44 입력 2018.06.01 19:13 수정

1일 문을 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장식이 열리고 있다. 송정·송도 해수욕장도 예년보다 한 달  문을 열었고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 공식 개장한다.   | 연합뉴스

1일 문을 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장식이 열리고 있다. 송정·송도 해수욕장도 예년보다 한 달 문을 열었고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 공식 개장한다. | 연합뉴스

6월 첫날부터 ‘불볕 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1일 대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주의보 발효 시점은 2일 오전 11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표된다. 폭염주의보 발표 지역은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전남 나주, 곡성, 구례, 화순, 경북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칠곡, 예천, 안동, 영주, 의성, 경남 밀양, 함안, 창녕, 하동, 합천 등이다. 1일 나주 다도면과 창녕군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3.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 달성군은 33.4도, 함안군은 33.3도를 기록했다. 서울의 이날 낮 최고기온도 30.2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밀양(33.0도), 합천(33.0도), 안동(32.6도), 의령(32.4도), 진주(32.2도), 춘천(32.1도), 광주(31.9도), 대전(31.1도) 등도 30도를 넘어섰다. 이들 지역은 모두 올해 들어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다

무더위는 주말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25~32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서해안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당분간 맑은 날씨를 보이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운 날씨에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겹치면서 주말 내내 ‘삼중고’에 시달리게 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충북·전북·울산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선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에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일 폭염 현황

1일 폭염 현황

올 여름도 지난해만큼이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6월부터 ‘폭염영향정보’를 시범 제공한다. 기존 폭염 특보나 주의보는 기온 위주의 정보만 제공했지만, ‘폭염영향정보’는 고온이 이어질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열사병과 탈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격렬한 활동이나 중노동은 자제하고, 더위에 취약한 닭·돼지를 위해 기온이 높은 한낮에 축사 창문을 개방하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습도와 바람 등 사람들이 체감하는 온도를 고려해 폭염으로 인한 위험 상황을 예보하게 됐다”면서 “폭염 특보까지는 아니더라도 관심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는 지역에는 오전 11시30분에 특화된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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