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방큰 돌고래 등지느러미 목록 공개

2019.06.20 21:06 입력 2019.06.20 21:07 수정

96마리 식별 가능한 사진 담겨

제주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해양포유류인 남방큰돌고래를 전수조사해 등지느러미를 개체별로 분류한 ‘등지느러미 목록’(Fin Book)이 공개됐다.

20일 이화여대와 일본 교토대 출신 연구자들로 구성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 사진과 상세 설명을 담은 자료를 일반에 공개했다.

‘등지느러미 목록’이란 일반적으로 돌고래의 개체 식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등지느러미 사진을 촬영한 뒤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연구자료를 말한다.

새 등지느러미 목록에는 모두 96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사진과 31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에 대한 상세 설명이 들어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 인근에서는 지난해 모두 107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확인됐으며 전체 개체수는 110마리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조사 분야에서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들도 제주도에서 망원경이나 육안, 카메라 등으로 돌고래를 관찰한 뒤 이 등지느러미 목록을 이용해 관찰한 돌고래가 어느 개체인지를 찾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 나온 등지느러미 목록은 생명다양성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등지느러미 목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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