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볼 수 있는 북 자연 다큐…저어새·흑두루미·개리 저기 있네

2020.03.12 20:51 입력 2020.03.12 23:08 수정

‘문덕습지’ 멸종위기 조류 포착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에서 서식하는 저어새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처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에서 서식하는 저어새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처

북한이 평안남도 청천강 하구의 람사르습지인 문덕철새습지보호구(문덕습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흑두루미, 저어새, 개리 등 다양한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를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멸종위기 붉은어깨도요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를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멸종위기 붉은어깨도요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과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등은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문덕습지의 모습을 담은 24분53초 길이의 동영상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조선중앙TV 명의로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특집 인류의 생존 문명발전을 위하여-세계의 관심을 끄는 문덕철새습지보호구’라는 제목으로 돼 있다. 북한 국토환경성이 세계자연기금(WWF)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멸종위기 흑두루미들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멸종위기 흑두루미들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문덕습지는 봄철 한반도 서해로 오는 철새들의 주요 도래지 중 하나로 다수의 멸종위기 조류를 포함한 철새들의 월동지이자 중간 기착지이다. 2018년 함경북도 두만강 하구의 라선철새보호구와 함께 북한의 첫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이다.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리경심 국장은 문덕습지에 대해 “280여 종의 새가 관찰되며, 해마다 봄가을이면 오리류, 기러기류, 도요물떼새류 120여 종 8만 마리가 날아온다”고 소개했다.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에서 월동하는 멸종위기 조류 흑두루미(북한명 갯두루미)와 재두루미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에서 월동하는 멸종위기 조류 흑두루미(북한명 갯두루미)와 재두루미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를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멸종위기 도요새들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북한 평안남도 문덕철새습지보호구를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멸종위기 도요새들의 모습. 조선중앙TV 유튜브 캡쳐.

이 다큐멘터리에는 ‘갯두루미(한국명 흑두루미) 300마리의 모습과 먹이 활동을 하는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개리 등의 모습과 청천강 하구의 습지 풍경 등이 포함돼 있다.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흑두루미 개체 수의 13%가 문덕습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4000여 마리만 남은 저어새가 일상적으로 관찰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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