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 천연기념물 산양 복원사업 순항···5월부터 11마리 출산

2023.08.01 11:06 입력 2023.08.01 15:46 수정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최근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최근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의 새끼 11마리가 태어났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태어난 암컷 8마리, 수컷 3마리 등 새끼 산양 11마리와 출산한 어미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이번에 새로 태어난 산양의 새끼들은 2년 후 양구지역의 산악지대 등에 방사될 예정이다.

산양·사향노루센터는 현재 46마리의 산양을 보호하고 있다.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최근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최근 태어난 새끼 산양. 양구군 제공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조성한 산양·사향노루센터는 2007년 개장한 이후 매년 4~8마리의 산양을 방사하고 있다.

양구지역의 민간인통제선 일원엔 최소 156마리의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정적으로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생존 가능 개체 수인 100마리를 이미 넘어섰다.

산양·사향노루센터의 산양 증식 복원 사업이 지속해서 이뤄지면 개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서식 중인 산양은 1000여 마리에 달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국제 보호 동물이기도 한 산양은 주로 해발고도 600~700m, 경사도 30~35도의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며 참나무와 찔레, 원추리, 헛개나무, 취나물 등을 주로 먹는다.

수명은 10~15년가량으로, 연 1회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우리나라의 산양은 200만 년 전 출현한 이후 현재까지 외형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가장 원시적인 종에 속해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조재운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장은 “앞으로 개체 증식은 물론 서식지의 생태 연구 등을 통해 산양복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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