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상상의 책축제’열려

2005.09.01 17:40

‘책과 함께 하는 새로운 문화축제’를 모토로 내건 ‘제1회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의 행사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책과 함께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이 펼쳐진다”는 축제조직위의 말처럼 기존 책관련 축제들과는 다른 신선한 내용들이 관심을 끈다. 와우 북 페스티벌은 오는 30일~10월3일까지 출판계와 작가, 문화단체, 공공기관 등이 시민들과 함께 홍익대앞 거리와 카페, 소극장, 갤러리, 각 출판사 등에서 벌어진다.

축제 프로그램은 크게 ‘거리로 나온 책’ ‘함께 읽는 책’ ‘우리가 쓰는 책’ 등 3개로 꾸며진다.

‘거리로 나온 책’은 출판사들이 8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대표작 전시·판매에 나서는 도서전, 재고도서를 파격적으로 할인·판매하고 책을 교환하는 책나눔 장터, 책과 관련한 공연·전시·대담·강연 등의 문화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출판사들이 마련한 문화행사에는 작가 이외수가 인디밴드와 벌이는 콘서트, 김영하 소설 ‘이사’의 연극화, 작가 김훈·윤대녕·심상대의 삼색토크, 김형경·도종환 등의 독자와의 만남, 저자들의 사인회 등도 준비된다. 또 생태세밀화 등 원화 전시, 사진작가·화가 저자들의 사진·그림 전시회,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등의 각종 강연회도 열린다. ‘함께 읽는 책’은 독서운동 시민단체 등이 나서 랩으로 듣는 소설 공연, 책 만들어 보기, 책 보물찾기, 할머니들의 책 읽어주기 등으로 구성된다. ‘우리가 쓰는 책’은 출판사 자유 탐방, 책관련 아티스트 공모전 등이다.

주최측은 또 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누구나 편하게 책을 즐기며 쉴 수 있도록 5,000여권의 책과 음료를 마련한 휴식공간 ‘책 놀이터’도 조성한다. 주최측은 “그저 책을 읽는 행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보고 듣고 그리고 말하고 느끼는 오감만족의 새 독서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제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 마포구청 등이 후원으로 나서며 40여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02)323-4505

〈도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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