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만 들어오면 느려지는 5G 이유 있었다…실내용 중계기는 고작 6%

2022.04.18 12:37 입력 2022.04.18 14:40 수정

서울시내 한 통신사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통신사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운용 중인 5세대 이동통신(5G) 무선국 중 ‘실내용’인 중계기의 비중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고 기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무선국은 46만대다. 이 중 기지국은 43만대(94%), 중계기는 3만대(6%)로 집계됐다. 기지국은 주로 건물 외벽이나 옥상에 설치돼 실외 지역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발사한 전파가 닿을 수 없는 실내 음영지역 품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실내만 들어오면 느려지는 5G 이유 있었다…실내용 중계기는 고작 6%

LTE의 경우 전체 무선국 231만대 가운데 기지국이 155만대(67%), 중계기가 76만대(33%) 설치돼 있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서비스의 실외 커버리지는 전년 대비 252.1% 증가했지만, 다중이용시설은 58.3%, 실내 커버리지는 38.4%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실외보다 품질이나 커버리지 비교가 어려운 실내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사들이 공개하는 5G 서비스 커버리지 지도도 실내는 빼고 실외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할 때 사전에 정한 주요 시설 4500여개만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통신 품질 제고와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결정했지만 업계 갈등으로 계획 자체가 늦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