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당장은 네이버와 자본관계 조정 어려워···계속 논의하겠다”

2024.07.01 16:47 입력 2024.07.01 16:51 수정

지난 5월9일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9일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메신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가 당장은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기 어렵지만 계속 논의하겠다고 1일 일본 당국에 보고했다.

라인야후는 이날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에서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이(A홀딩스) 회사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다”면서 “다만 현재 양사 간에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곤란이 따른다는 인식에 도달했다는 공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라인야후로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에서 관계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행정지도를 내렸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협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라인야후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본관계 재검토 완료 목표 시한을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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