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산책하며 순찰 ‘댕댕이 안전지킴이’ 관심 높네

2024.07.02 14:52

올해 첫 시도에 문의 잇따라

제주시 연동서 인근 지역으로 확대

제주도가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를 순찰하는  ‘댕댕이 안전지킴이’ 참가자를 확대해 모집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제주도가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를 순찰하는 ‘댕댕이 안전지킴이’ 참가자를 확대해 모집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제주도가 첫 시도하는 ‘댕댕이 안전지킴이’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높다.

제주도는 참가자를 모집 중인 ‘댕댕이 안전지킴이’ 대상을 기존 제주시 연동에서 오라동과 노형동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반려견과 함께 동네를 산책하면서 동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주민 참여 순찰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실시하는 시범사업인 만큼 참여대상은 제주시 연동 지역의 반려견과 견주를 대상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모집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면서 연동 주변 지역인 오라동과 노형동으로 넓히고, 모집 기간도 당초 지난 19일에서 이달 3일까지로 늘렸다.

제주도는 오는 4~5일 1차 서류심사를 하고, 6일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실습심사를 해 댕댕이 안전지킴이 40팀을 선발한다. 실습 심사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반려견주와 따라걷기, 보호자 명령 수행 평가, 외부자극에 대한 반려견 행동 등을 평가한다. 현재까지 52팀이 신청한 상태다.

최종 선발된 안전지킴이에게는 반려문화와 안전예방 관련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조끼 등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오는 15일 안전보안관,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발대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반려견과 견주는 한 팀이 되어 평소처럼 동네 산책을 하면서 거리 곳곳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나 위험한 곳은 없는지 등을 살피면 된다. 반려인들이 반려견을 위해 매일 하는 산책에 순찰이 덧붙여진 셈이다.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전용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제주도는 첫 시범사업의 효과 등을 보고 대상 범위를 더욱 확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지역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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