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달로 전체 인구 중에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노인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각종 실버산업이 확장되는 추세다. 노인들의 복지문제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노인들을 위한 의료사업들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치과계에서는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무료 틀니사업이 지난 수년간 펼쳐져 왔다. 나이가 들면서 노년층이 겪는 질병 중 대부분은 신체 기능저하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에게 있어 치아질환도 여기에 포함된다.

노인들은 전신적인 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으므로 치과 치료 전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전신질환을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담당전문의와 사전에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에 임해야 한다.

치아질환의 경우 연령이 많아질수록 충치보다는 치주염에 의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또 치주염과 함께 치아마모, 치조골 소실 등도 온다.

치주염은 거의 모든 노인이 가지고 있고 가벼운 단계에서는 칫솔질 할 때 피가 나거나 음식물이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심해져 치아를 상실하면 보철치료가 필수적이지만 노인들은 치조골 손상이 심해 의치를 하기가 힘들 때가 많다. 남아있는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는 전체를 의치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발달해 있으나 정밀진단이 필요하고 경제적인 문제, 치료기간 등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그러나 완전 무치아의 경우도 임플란트를 심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심미치과 기능까지 강조되고 있어 노인에게도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치아미백술, 치은성형술 등은 치아의 색깔이나 잇몸모양을 정상에 가깝게 찾아줄 수 있다. 또 심미적인 보철치료는 치아의 색과 형태를 자연스럽게 해 노년기 환자들의 치아기능 회복과 자신감 회복에도 영향을 주어 젊고 질 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노인치아 치료는 무엇보다 환자의 문제를 정확히 해결해 주고 아프지 않게 치료받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철우 박사|한누리치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