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질마재·옛 모래재 능선 잇는다

2018.02.01 21:45 입력 2018.02.01 21:50 수정

끊긴 백두대간 정맥 복원

도로 개설로 끊긴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이 복원된다.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 말티재와 청주 상당산성, 증평 좌구산·분젓치를 거쳐 경기 안성의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충북 괴산군은 청안면 문방리 질마재와 사리면 방축리 옛 모래재 등 두 곳의 능선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도로가 생기면서 끊어진 두 곳의 능선에 각각 길이 80m, 폭 20m 규모의 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고 나무와 풀 등을 심을 계획이다. 또 야생동물의 이동통로도 조성한다.

군이 이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분별한 개발로 끊어진 한남금북정맥을 복원하기 위해서다.

군은 우선 올해 질마재 복원을 위한 타당성 용역 조사를 실시한 뒤 2020년 공사를 시작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옛 모래재 복원에 나선다. 군은 2022년까지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두 능선을 모두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두 능선의 복원이 완료되면 등산객들은 속리산 말티재를 시작으로 증평 분젓치를 거쳐 질마재와 모래재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일부분을 등반할 수 있게 된다. 질마재와 옛 모래재는 한남금북정맥에 속해 있는 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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