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당동유적에서 신라시대 ‘찰갑(札甲)’ 출토

2018.11.01 15:44 입력 2018.11.01 16:21 수정

강릉 초당동유적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찰갑. │강릉시 제공

강릉 초당동유적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찰갑.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는 초당동 유적지에서 신라시대 찰갑(札甲 : 작은 미늘조각을 꿰매어 만든 갑옷))이 출토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찰갑은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초당1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의 2구간에 있는 토광목곽묘에서 출토됐다.

찰갑은 목곽묘의 서단 벽쪽에 신라 토기와 함께 부장돼 있었다.

신라시대 찰갑이 출토된 강릉 초당동유적 위치. │강릉시 제공

신라시대 찰갑이 출토된 강릉 초당동유적 위치. │강릉시 제공

몸통을 보호하는 부분 이외에 목의 뒷부분을 보호하는 목가리개(頸甲), 어깨를 보호하는 어깨 가리개(肩甲)가 함께 확인됐다.

함께 출토된 신라 토기의 연대를 고려하면 4세기대 강릉지방에 주둔하고 있던 신라장수의 것으로 추정된다.

4~5세기 강릉지역은 고구려와 신라의 변경지역었다.

삼국사기에는 이 지역에서 빈번하게 국경 충돌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동안 강릉지역에서는 많은 수의 신라 고분이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초당동에서 출토된 출자형 금동관, 은제 새 날개모양 모자장식, 나비모양 금동 관모장식 등의 위세품은 삼국시대 강릉을 중심으로 한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초당동 유적은 2007년 사적 제490호로 지정됐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