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 지진-지열발전 연관성 살피는 민간 연구단 조직

2018.04.01 14:08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과 지열발전 간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민간 중심의 연구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경북 포항시는 1일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관계자, 법률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명 규모로 공동연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연구단은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지열발전소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포럼·세미나 등을 열어 법적 대응 및 복구 방안을 고민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 정부 차원의 전문가 조사 활동을 지원하고 감시함으로써, 조사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활동 사항은 시민에게 설명회 형태로 알릴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자료 수집과 연구를 활발히 해서 지진에 대한 시민 불안을 없애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정부 조사단과도 협력하고 소통해, 지역 사회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진앙지 인근에 있는 지열발전소가 지진을 불러왔다”는 의혹이 일부 시민과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등 4개국 지진 전문가 5명과 국내 전문가 9명, 자문위원 2명으로 조사단을 꾸려 지진과 지열발전 사이의 연관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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