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야생동물 찻길사고(로드킬) 예방을 위해 ‘사전주의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환경부(국립생태원),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인 카카오내비, 티맵(T-map) 등과 협력해 차량이 동물 찻길사고 다발구간에 진입할 경우 ‘사전주의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고다발구간은 지난해 7월 발표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대책(환경부·국토부 공동)’에 따라 선정된 50개 구간이다.
카카오내비는 1일부터, 티맵(T-map)은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 업체 모두 초기 1개월 간 경기도 지역에 우선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기술보완과 시민 호응도 등을 고려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야생동물 찻길 사고 집중 발생 기간인 4~6월, 10~11월에는 각 2주간 도가 관리하는 전방 도로전광판 36곳에 ‘야생동물 찻길사고 운전자 주의문’도 게시할 예정이다.
환경부(국립생태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동물 찻길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1만4100건에서 2019년 1만9300건으로 약 36% 증가했다. 국내 동물 찻길사고 다발지역 50곳 중 7곳이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은 “매년 60~70종에 이르는 동물 피해와 교통 사망사고, 2차 사고 등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동물 찻길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규정속도 준수와 전방 주시 등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