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광역도서관 내년 하반기 개관···기후·환경도서관으로 특화

2024.04.15 11:17 입력 2024.04.15 15:12 수정

경기도서관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서관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첫 광역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오는 2025년 하반기 개관한다. 기후·환경 도서관을 비전으로 하는 경기도서관은 탄소저감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진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경기도서관의 운영과 공간구성의 방향’을 15일 밝혔다. 경기도서관은 경기도 최초의 광역 대표 도서관으로 2000여개(공공도서관 309개, 작은도서관 1676개)의 전체 도서관 정책을 총괄한다.

경기도는 끌림이 있는 도서관, 변화의 중심 도서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후도서관 등 3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끌림이 있는 도서관’ 분야에서 어린이와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도서관’ 프로그램과 문화적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헬로 월드’ 프로그램, 사회적경제 제품 판매 등을 추진한다. ‘책 만드는 도서관(1인 집필·웹툰창작 등)’, ‘K-문화 공유스튜디오(방송·영상 등 제작 공간 제공)’, ‘돌봄&차일드케어(영유아 돌봄)’, ‘책숲놀이터(독서와 놀이가 함께하는 공간)’, ‘도서관숲 캠핑장’ 등도 준비 중이다.

‘변화의 중심 도서관’ 분야로는 도서관 정책개발, 신기술 도입, 관리자·활동가 교육 및 서비스 품질개선 등 정책 도서관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관에 맞춰 제62회 전국도서관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개관과 함께 광역 최대 규모의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6월 실제 도서관 모습을 아바타 기반 가상공간으로 구성한 메타버스 도서관 서비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후도서관’과 관련해선 도서관 건축에 탄소 저감 기술을 접목하고, 도서관 내부에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등 도서관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건축물은 녹색건축 최우수(그린 1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등을 인증받았다.

지하주차장 하부에는 지열을 활용해 739.28㎾의 전력을 만들어 냉난방에 활용한다. 옥탑층에 221.94㎾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갖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과 양방향 스마트전기차 충전 등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김동주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은 “이곳을 찾는 도민들에게 독서뿐 아니라 다양한 창작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과 변화의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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