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지사 여론조사 ‘허위공표’ 공방…새누리 “양자구도 조사 안 했다”

2014.04.01 18:32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측은 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하고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허위 공표’ 공방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보내 온 공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새누리 공천위원회가 박 후보에게 보낸 공문은 ‘이의신청 결과 통보의 건’이다.

최근 홍준표 지사와 박 예비후보 사이에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 대한 허위 공표를 놓고 공방을 벌여왔다.

홍 지사 경선준비를 위해 사퇴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달 26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원) 22~23일 결과에 감탄했습니다”라며 “‘3자’·‘양자’ 구도로 조사됐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박 후보 측은 곧바로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위반 혐의로 조 전 부지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왼쪽)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홍준표 경남지사(왼쪽)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박 후보 측이 이날 공개한 공문은 조 전 정무부지사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다.

공천관리위는 공문에서 컷오프되기 전 김용균 전 국회의원을 포함해 경남지사 경선 후보 3자 적합도 조사는 했지만 양자(홍 지사·박 후보) 구도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는 또 조 전 부지사가 유포한 여론조사 결과 수치와 실제 여론조사 결과는 다르고, 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엄격히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지난달 27일 경남도 재정건전화 관련 기자회견 후 간담회에서“고발했으니 수사기관에서 진위를 확인해 볼 것”이라며 “(문자 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면 무고가 될 것이다. 법적으로 당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것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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