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감 후보간 ‘성희롱’ 시비

2010.04.01 16:02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남녀 후보 사이 성추행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고영을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53·고구려대 이사장)는 1일 “이정재 예비후보로부터 두번에 걸쳐 공개적인 장소에서 불쾌한 신체접촉과 모욕적인 언어 폭력을 당했다”며 “이 후보와는 평소 대화 한 마디 해본적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난달 13일 ‘무등산 옛길 걷기 행사’와 25일 남구문화센터 모 정당 행사장에서 이 후보가 다가와 어깨를 툭치고, 쓸어내리며 ‘잘돼’라고 반말을 했다”면서 “두번째 장소에서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항의했으나 어떤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광주여성의 전화 등 여성단체는 이 후보의 언행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여성단체들은 이 후보의 해명이 부적절할 경우 강력대응키로 했다.

이 후보는 “한 때 고 후보가 이사장인 대학의 관선이사장을 한 적이 있어 친근함을 표시하기 위한 행위였다”면서 “오해를 풀기 위해 그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고, 이후에도 고 후보에게 사과전화를 했으나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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