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신설…인천시, 자치구 통합·분리 행정체제 개편

2022.08.31 11:09 입력 2022.08.31 15:53 수정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인천시 제공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중구와 동구를 통합해 제물포구(가칭)를 만들고, 중구 영종도는 영종구(가칭)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다. 또 인구가 57만 명에 달하는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가칭)로 분리하는 안도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시민불편 최소화와 같은 생활권, 인구 규모에 적합하도록 현행 2군·8구를 2군·9구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자치구 개편안은 생활권과 인구증가에 따른 분구 등 2가지로 추진된다.

우선 인구 14만명의 중구와 6만명의 동구를 통합해 10만의 제물포구를 새로 만들고, 인구 10만명으로 중구에 속한 영종도는 영종구로 분리할 계획이다. 중구와 동구의 통합은 2010년부터 언급됐다. 중구는 영종과 내륙으로 생활권이 분리돼 있다. 동구는 중구와 인접해 생활권이 비슷하다.

57만명으로 인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118.5㎢의 가장 넓은 서구는 서구(39만명)와 검단구(19만명)로 분리한다.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계속 인구가 늘어 향후 70만명 이상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서구는 인구 증가에 따른 분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서구 남쪽은 서구, 북쪽으로 검단구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인구 51만명의 남동구도 구월2지구에 3시 신도시가 예정돼 있어 추가로 분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또한 연수구에서 분리를 원하는 송도국제도시도 향후 분구 검토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자치구 개편은 주민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고 민감함 사항인 만큼 지역주민과 기초자치단체, 지역단체, 정치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 행정개편은 1995년 확정된 것으로, 현재의 행정적,·사회적 여건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이번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미 일선 구청장들과 협의도 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자치구 개편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행정안전부와 국회의 법률 개정을 통해 선거기간이 아닌 4년 후 지방자치 선거 이전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31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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