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러브콜’에 인천공항 내년 항공기 운항 ‘신기록’ 쓴다

2023.11.27 21:43

IATA 슬롯조정회의 결과

95개 항공사 증편·신규 신청

올여름 대비 33% 증가 예상

내년 3~10월 인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규모가 역대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2024년 하계(3월 말~10월 말) 시즌 항공기 운항 횟수는 27만6952회로, 하루 평균 1294회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하계 20만6913회보다 33.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 23만3648회보다도 18.5% 늘어난 수치다.

내년 하계 시즌 항공기 운항 규모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14~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월드트레이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조정회의’에 참가해 95개 항공사가 신청한 결과다. 슬롯조정회의는 세계 260개 항공사와 90여개 슬롯조정기관, 90여개 공항 및 항공산업 관계자 등 1100여명이 1년에 두 차례 모여 차기 시즌의 항공기 운항을 위한 슬롯(Slot·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 시각)을 협의하는 항공업계의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여객기의 경우 내년에 스위스항공과 에어저팬, 캐나다의 웨스트제트가 인천공항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시아 지역의 본격적인 항공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탈리아의 ITA항공, 몰디브의 비욘드항공, 태국 리얼리쿨, 에어아시아 캄보디아, 비만 방글라데시항공, 프랑스 CMA-CGM 등이 신규 신청 의사를 표현해 실제 취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또한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에티오피아항공, 폴란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6개 항공사는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화물기는 아틀라스항공과 페덱스항공, 폴라항공, 머스크 등이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대형 외국 항공사들이 신규 취항·증편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 증가로 인한 항공 운임의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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