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단체 “‘서청온다’에 아이들도 울음 그친 치 떨리는 이름”

2014.10.01 17:06

4·3당시 제주에서는 울던 아이들도 ‘서청 온다’는 말에 울음을 그쳤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서북청년단’은 제주도민에게 치가 떨리는 이름인 것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시청앞에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가 공개적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4·3단체가 1일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제주4·3연구소, 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사)제주민속예술인총연합은 “4·3생존자에게 ‘서청’은 여태까지도 ‘생각만 해도 끔찍한’ 기억으로 각인됐다”며 “그들은 반공을 명분으로 제주4·3토벌의 선봉이 되어 제주민간인 학살을 확대하고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현대사의 흑역사인 서청이 재건을 내세우며 백주의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버젓이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은 현 정권이 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비호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로써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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