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값 급등에 기존 주택 매입 저소득층 임대 ‘0건’

2015.12.01 21:19 입력 2015.12.01 21:30 수정

제주 주택 가격과 땅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매입임대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139억5000만원을 들여 기존 주택 150채를 매입한 후 저소득계층에게 임대하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올해 한 채도 매입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도개발공사는 지난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채당 9000만원에 주택을 매입한 점을 감안해 올해 9300만원을 평균 매입가로 책정했다. 하지만 올 들어 집값이 급등하면서 농어촌 지역에서도 한 채당 9300만원에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된 것이다.

이주민이 크게 늘고 투기 세력까지 더해지면서 제주지역 주택과 토지 가격은 도심, 농어촌 구분 없이 뛰고 있다.

제주시 도심에서는 3.3㎡(1평)당 1700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들은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와 대규모 개발사업, 이주민 유입으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시 도심 지역은 엄두도 못 내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농어촌 위주로 매입 대상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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