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포스코, 르노와 손잡고 ‘차량 경량화’ 본격 추진

2014.10.01 14:29
나영석 기자

포스코가 르노와 손잡고 ‘차량 경량화’를 본격화 하고 있다.

포스코는 르노와 손잡고 연비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동차 강판을 적용하는 ‘차량 경량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르노는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1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콘셉카 ‘이오랩(EOLAB)’를 선보이면서 포스코의 경량화ㆍ고강도 제품인 열처리 프레스성형강(2000 HPF), 트윕강(900 TWIP), 마그네슘 판재(Mg panel)를 최초 적용했다.

포스코가 르노와 손잡고 차량 경량화에 성공한 ‘이오랩’ 모습. 포스코는 이번 경량화로 적은 연료로 긴 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ㅣ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가 르노와 손잡고 차량 경량화에 성공한 ‘이오랩’ 모습. 포스코는 이번 경량화로 적은 연료로 긴 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ㅣ광양제철소 제공

900트윕강은 자동차의 A필러에, 2000HPF강은 자동차 바퀴 사이의 문짝을 떠받치는 지지대(Sill Side Inner LH)에 적용됐으며, 마그네슘 판재는 세계 최초로 차량 지붕(Roof)에 들어갔다.

이오랩은 기존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에 비해 차량 무게를 400kg이상 줄였고 특히 섀시 부분에서 30%(130kg)이상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르노사는 지난 2012년부터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 지난해에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이오랩 개발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를 포함해 미쉘린, 포레시아, 콘티넨탈, 세인트고베인 등 르노의 5개 파트너사들이 참여했다.

철강사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참여했고 나머지 타이어, 시트, 브레이크, 차유리 등은 모두 유럽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의 경량화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이 선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포스코 측은 “앞으로 르노와 함께 경량화 차체 및 섀시 제작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의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양사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900 TWIP강은 강도와 성형가공성을 모두 높였으며, 충돌시 에너지흡수력이 뛰어난 고탄소-고망간 오스테나이트강으로 900MPa급 인장강도를 지닌 강을 말한다.

2000 HPF강은 판재를 고온으로 가열 후 성형 및 냉각하여 만든 초고강도 제품으로 당사 양산 제품(1470Mpa)보다 인장 강도를 2000MPa수준까지 향상시킨 강이며,마그네슘 판재는 상용금속 중 가장 가벼운 금속소재(비중 1.74)로 차량 경량화의 핵심소재를 말한다.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재 대비 60%, 알루미늄 대비 20% 무게절감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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